제2장

인류의 타락

나는 거룩한 천사들이 자주 동산을 방문하여 아담과 하와에게 저들이 해야 할 일을 지시하고, 또한 사단의 반역과 그의 타락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보았다. 천사들은 사단에 대해 경고를 했고, 저들이 일할 때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라는 주의를 했는데, 이는 저들이 타락한 원수를 만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천사들은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주신 지시들을 엄밀히 따를 것을 명했는데 이는 완전한 순종 안에서만 저들이 안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저들이 순종만 할 것 같으면 이 타락한 원수가 저들에게 어떤 권세도 행할 수 없을 것이었다.

사단은 하와로 하여금 불순종하도록 이끄는 일을 시작하였다. 그녀는 첫째로 그녀의 남편을 떠나 배회하는데 잘못을 했고, 그 다음으로 금지된 나무 옆에서 서성거리는 잘못을 했고, 다음으로 유혹자의 음성을 듣는 데 잘못했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네가 먹는 날에는 네가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을 의심하는 잘못을 범했다. 그녀는 아마 주께서 말씀하신 그대로는 행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감히 불순종을 감행하였다. 그녀는 손을 내밀어 그 열매를 따서 먹었다. 그것은 눈에 즐거워보였고, 맛이 좋았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정말로 좋은 것을 금하신 사실에 대해 시샘하였다. 그녀는 그의 남편에게 그 과일을 주므로 남편을 유혹하였다. 그녀는 아담에게 뱀이 한 모든 말을 했고, 그가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 대해 놀랬다고 말했다.

나는 아담의 안색이 슬픈 기색을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그는 두려워 깜짝 놀라는 것 같았다. 그의 마음에 투쟁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이는 분명히 저들에게 주의하라고 경고를 했던 그 원수라는 것을 그는 확실히 느꼈고, 그의 아내는 죽어야만 되었다. 저들은 이별해야만 되었다. 하와에 대한 그의 사랑은 강력한 것이었다. 그리고 완전한 절망가운데서 그녀와 운명을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과일을 빼앗듯이 움켜잡고 급히 먹었다. 그때 사단은 기뻐 날뛰었다. 그는 하늘에서 반역을 했고, 그를 사랑하는 자들의 동정을 샀고, (그들은) 그의 반역에 동참하게 되었다. 그는 타락했고, 다른 사람들로 그와 함께 타락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여인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불신하게 하고, 그분의 지혜에 대해 따져 묻고, 그분의 모든 현명한 계획이 어떤 것인지 파헤쳐보고자 하도록 했다. 사단은 여자 혼자 타락하지 않을 것을 알았다. 아담이 하와를 사랑하는 사랑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고 그녀와 함께 타락하였다.

인간의 타락에 대한 소식은 하늘에 퍼졌다. 모든 거문고는 잠잠해졌다. 천사들은 슬픔 가운데 저들의 머리에 있는 면류관을 벗어 던졌다. 온 하늘이 소요하였다. 범죄한 부부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회의가 소집되었다. 천사들은 저들이 손을 내밀어 생명과일을 먹어 불멸하는 죄인이 될까봐 두려워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범죄자들을 동산에서 내어쫒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생명나무로 가는 길을 즉시 지키도록 천사들에게 명령이 내려졌다. 아담과 하와로 하여금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하므로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게 하고, 생명나무로 이끌고 가서 생명과를 먹고 영원토록 죄 가운데서 불순종하게 하여 죄가 영원히 불멸하도록 하고자 한 것은 사단이 깊이 있게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 그러나 거룩한 천사들이 저들을 동산에서 내어쫒도록 보냄을 받았고, 반면에 또 다른 천사의 무리들은 생명나무로 가는 길목을 지키도록 명령을 받았다. 이 강력한 천사들의 오른 손에는 무엇인가 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번쩍거리는 검처럼 보였다.

그때 사단은 승리했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타락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게 하였다. 그는 하늘에서 내어 쫓김을 당했고, 저들은 낙원에서 내어 쫓김을 당했다.

(창세기 3장 참고)

목차에 돌아온다



제3장

구속의 계획

인간이 잃어버린바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자 하늘은 슬픔으로 채워졌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 비애와 질병과 사망으로 운명지어진 인간들로 가득 차게 되었고, 범죄자가 피할 수 있는 길이라고는 없었다. 아담의 모든 가족은 죽어야만 했다. 나는 사랑스러운 예수님을 보았고, 그의 얼굴에 동정과 슬픔이 함께 나타나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즉시 아버지를 두르고 있는 휘황찬란한 빛에 가까이 가시는 그분을 보았다. 나와 동행하는 천사가 그분은 아버지와 긴밀한 대화를 하고 계신다고 했다. 예수께서 그분의 아버지와 대화하고 계신 동안 천사들은 더욱 근심하는 것 같았다. 그분은 아버지를 두룬 영광스러운 빛으로 인해 세 번 감춰졌었고, 세 번째 아버지로부터 나오셨는데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의 표정은 모든 당혹케 하는 것과 난문제로부터 자유롭게 되신 듯 평온하셨으며, 사랑스러움이 나타났는데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는 없었다. 그분은 천사의 무리들에게 잃어버린바 된 인간에게 피할 길이 마련되었다고 알려주셨다. 그분은 저들에게 그분의 아버지에게 간원을 드렸고, 속전으로 자기 생명을 바치기로 했으며, 사망의 선고를 그 자신이 받음으로 그분을 통해서 인간이 용서받을 수 있게 하였다고 말씀하셨다. 그분의 보혈 공로와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신 공덕으로 저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아름다운 동산에 들어와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 천사들은 기뻐할 수 없었는데 이는 그들의 사령관께서 아무것도 감추지 않으시고 구속의 계획을 저들 앞에서 공개하셨기 때문이었다. 예수께서 저들에게 그분께서 그의 아버지의 진노와 범죄한 인간 사이에 서셔서 죄악과 멸시를 몸소 받으시겠으나,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분을 미워하고 거절할 것이었다. 그분은 하늘의 모든 영광을 떠나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그분 자신을 인간으로 낮추실 것이요, 인간이 당해야 할 여러 가지 유혹들을 친히 그분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친숙하게 되심으로 유혹받는 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아시고자 하실 것이었다. 그리고 결국에 가서, 교사로서의 그분의 사명을 마치신 후, 사람의 손에 넘겨질 것이요, 사단과 그의 천사들이 악한 사람들을 동원하고,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고안해 낼 수 있는 극도의 잔인과 고통을 견딜 것이요, 가장 잔인한 죽음을 당하시고, 범죄한 죄인으로서 하늘과 땅 사이에 달릴 것이요, 두려운 고뇌의 시간을 보내셔야 할 것인바, 천사들까지도 차마 바라볼 수 없어서 그 광경을 보지 않기 위해 저들의 얼굴을 돌릴 것이다. 육체적인 고통만 견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고통까지도 견뎌야 했는데, 육체적인 고난과 감히 비교할 수 없는 고난이다. 온 세상의 모든 죄악의 짐이 그분 위에 있을 것이었다. 그분은 저들에게 죽겠지만 삼일 후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제멋대로 살며 범죄한 죄인들을 중보하기 위해 아버지에게로 올라갈 것이라고 저들에게 말씀하셨다.

천사들은 그분 앞에 엎드렸다. 저들은 저들의 생명을 바치겠다고 했다. 예수님께서 그분의 죽으심으로 많은 사람들을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천사의 생명으로는 죄 값을 치를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인간을 위한 속전으로 그분의 생명만을 아버지께서 받으실 것이었다.

예수께서 또한 저들도 그분과 함께 한 부분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때때로 그분에게 힘을 줄 것을 말씀하셨다. 그분께서 인간의 타락한 본성을 취하심으로 그분이 가지게 될 힘이란 저들이 가진 힘과도 같지 않을 것이었다. 그리고 저들은 그분의 겸손과 커다란 고통에 대해 증인들이 되어야 했다. 그리고 저들이 그분의 고통을 목격하고, 그분을 향한 인간의 증오를 보면서 저들의 마음에 깊은 동요를 일으킬 것이요, 그분을 향한 저들의 사랑으로 그분을 구원하고, 그분을 죽이려고 하는 살인자의 손에서 구출하고자 할 것이나, 저들이 바라보는 광경을 일어나지 못하도록 방해해서는 안 될 것이었고, 저들은 그분의 부활에 동참해야 했다. 이러한 구속의 계획이 고안되었고, 그의 아버지께서 이 계획을 수락하셨다.

거룩한 슬픔으로 예수께서 천사들을 위로하시고 격려하셨으며, 장차 그분이 구원해야 할 사람들이 그분과 함께 있을 것이요, 영원히 그분과 함께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그분이 죽으심으로 많은 사람을 구원하시고, 사망의 권세를 가진 자를 멸하시겠다고 일러주셨다. 그리고 그분의 아버지께서 그분에게 왕국을 주실 것인데 온 하늘 아래 가장 위대한 왕국이 될 것이요, 그분께서 그 왕국을 영원히 소유하실 것이었다. 사단과 죄인들은 멸망당할 것이요, 다시는 하늘이나 정결케 된 새 땅을 방해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예수께서 하늘의 거민들에게 그분의 아버지께서 수락하신 계획을 만족히 여기라고 명령하셨고, 타락한 인간이 그분의 죽음을 통해서 다시 높임을 받을 수 있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하늘에서 함께 즐겁게 살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뻐하라고 명하셨다.

그러자 기쁨, 말할 수 없는 기쁨이 하늘에 가득 찼다. 그리고 하늘에 있는 거민들이 찬양과 애모(愛慕)의 노래를 불렀다. 저들이 저들의 거문고를 켜며 저들이 전에 불렀던 것보다 더 높은 음조로 노래를 불렀는데, 이는 반역한 인류를 위해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을 죽도록 허락하신 아버지의 큰 자비와 겸손(긍휼)하심 때문이었다. 예수님의 자기 부정과 희생에 대한 찬양과 경배가 울려 퍼졌는데 이는 아버지의 품속을 떠나 고통과 고뇌의 삶을 선택하시고,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수치스러운 죽음을 죽기로 선택하셨기 때문이었다.

천사가 말하기를, "아버지께서 고투(투쟁) 없이 사랑하는 아들을 죽음에 내어주셨다고 생각하느냐?" 고 말했다. 아니다, 아니다. 하늘 아버지께서도 "범죄한 인간을 멸망하도록 버려둘 것이냐, 저들을 위해 그분의 아들로 죽도록 사랑하는 아들을 내어줄 것이냐?" 에 대해 고민하셨다. 천사들도 인간의 구원에 대해 큰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저들의 영광을 포기하고 저들의 생명을 멸망하는 인간을 위해 바치고자 하는 자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나와 동행하는 천사가 "그것은 쓸모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범죄가 너무나 큰 것이기 때문에 천사의 생명으로 값을 치를 수 없었다. 그분의 아들의 죽음과 중보 외에는 빚을 갚을 수 없고, 소망 없는 슬픔과 비애로부터 잃어버린 인간을 구할 수 있는 길이 없었다.

그러나 천사들이 해야 할 일이 정해졌는데, 영광의 보좌를 오르내리면서 강하게 해주는 유향을 가져다가 하나님의 아들이 고통을 당하실 때 고통을 덜어주도록 하고, 그분을 섬기는 일이었다. 또한 저들이 해야 할 일은 은혜의 백성들을 악한 천사로부터 지키고 보호하는 일이요, 사단이 끊임없이 늘어뜨리는 어둠을 몰아내는 일이었다. 나는 하나님이 멸망해가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그분의 율법을 고치거나 바꾸는 일은 불가능한 일임을 보았다. 그러므로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이 인간의 범죄를 위해 죽도록 하는 고통을 당하셨다.

사단은 다시 그의 천사들과 함께 그가 인간을 타락하게 하고, 하나님의 아들을 그의 높은 직임에서 끌어내릴 수 있음에 대해 기뻐하였다. 그는 그의 천사들에게 예수가 타락한 인간의 본성을 취하게 된다면 그를 이길 수 있고, 구속의 계획을 성취하는 일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사단이 한때 행복하고 높임을 받는 천사였음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의 그를 보게 되었다. 그는 아직도 왕과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그의 자태는 아직도 고상하였는데 이는 그가 타락한 천사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근심과 걱정, 불행, 사악함, 증오, 해악, 기만, 그리고 모든 악의 모양이 가득하였다. 한 때 고상하였던 이마를 특별히 주시하여 보았다. 그의 이마는 눈이 있는 부분으로부터 뒤로 뻗어져 있었다. 나는 그 자신이 너무 오랫동안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을 했기 때문에 모든 좋은 자질들이 저속하게 되어, 모든 악의 모습이 계발된 것을 보았다. 그의 눈은 교활하고, 음흉하고, 무엇인가를 뚫어지게 간파하는 것 같았다. 그의 체구는 컸으나 그의 손과 얼굴에 있는 살덩어리는 쭈글쭈글하게 보였다. 내가 그를 바라보고 있을 때, 그는 그의 턱을 왼손으로 바치고 있었다. 그는 무엇인가 깊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얼굴에 미소가 보였는데 그 미소는 나로 떨게 만들었다. 그의 미소 속에 악이 가득하였고, 악마와 같은 교활함이 엿보였다. 이러한 미소는 그의 희생물을 사로잡을 때 보이는 것으로, 희생물을 그의 손아귀에 넣으면서 그의 미소는 더욱 두려운 것으로 변한다.

(이사야 53장 참고)

목차에 돌아온다



제4장

그리스도의 초림

그 때 나는 예수께서 인간의 본성을 쓰시고, 자신을 인간으로 낮추시고, 사단의 유혹을 견디시는 때로 인도되었다.

그분의 출생은 세상적으로 주목을 받는 위대한 것이 아니었다. 그분은 마구간에서 태어나셨고, 말구유에 누우셨지만, 그분의 출생은 그 어떤 인간의 아들들의 출생보다 아주 탁월한 높임을 받았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초림을 알려주었고, 이러한 말을 하는 동안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빛과 영광이 저들의 증언과 함께 했다. 하늘의 거민들은 저들의 거문고를 켜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저들은 구속사업을 마치기 위해 타락한 세상에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다는 것, 그리고 그분의 죽음이 인간에게 평안과 행복과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전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초림을 치하하셨다. 천사들은 그분을 경배했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그분의 침례식에 나타났으며, 성령은 비둘기 모양으로 그에게 임했고, 그분 위에 빛을 비추었고, 사람들이 그 광경을 놀라움으로 바라보았고, 저들의 눈은 그분에게 고정되었고, 하늘에서 아버지의 음성이 들렸는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그 안에서 내가 기뻐하노라"(마 3:17 NKJV)고 하셨다.

요한은 요단에서 그에게 침례를 받으러 나온 그분이 구세주라는 사실에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어린양을 알 수 있는 증거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증거로서 하늘에서 온 비둘기가 예수님 위에 머무르는 것이었고, 하나님의 영광이 그분 주위에 빛나는 것이었다. 요한은 그의 손을 들어 예수님을 가르키며 큰 소리로 "보라 세상 죄를 제거하는(지고 가는)하나님의 어린양이라"(요1:29 NKJV)고 외쳤다.

요한은 그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약속된 메시아요, 세상의 구주시라고 일러주었다. 그의 사업이 마쳐짐에 따라, 그는 그의 제자들에게 예수를 찾아 위대하신 선생으로 (모시고) 그분을 따르라고 가르쳤다. 요한의 생애는 즐거움(쾌락)이 없는 생애였다. 그것은 슬픔의 생애요, 자기 부정의 생애였다. 그는 그리스도의 초림을 전파했으나 그분의 기적을 목격하고, 그분을 통해서 나타나는 능력을 보고 기뻐하도록 용납되지 않았다. 그는 예수님이 선생으로 자리 잡게 되면 그는 죽어야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목소리는 광야가 아니고서는 그리 자주 들려지지 않았다. 그의 삶은 고독한 삶이었다. 그는 그 아버지의 가족들과 함께 지역 사회에 살면서 기쁨을 누리기보다는 그의 사명을 성취하기 위해 저들을 떠났다. 수많은 군중들이 분주한 도시와 촌락을 떠나 놀랍고 독특한 선지자의 말을 듣기 위해 광야로 몰려들었다. 요한은 도끼를 나무의 뿌리 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죄를 책망하고, 하나님의 어린 양의 길을 준비하였다.

헤롯은 요한의 능력 있고 예리한 증언을 듣고 감명을 받았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의 제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물었다. 요한은 그가 그의 동생이 살아있는데 동생의 부인과 결혼하려고 한다는 점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는 솔직하게 그것이 합법적이 아니라고 말했다. 헤롯은 그 어떤 희생을 치르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그의 동생의 아내와 결혼했고, 그녀의 영향으로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가두게 하였다. 그러나 헤롯은 그를 다시 놓아주려고 했다. 요한은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에 대해 그의 제자들을 통해서 들었다. 그는 그분의 은혜스러운 말씀을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제자들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주고, 저들이 들은 말로 그를 위로했다. 얼마 후에 헤롯의 아내의 영향으로 요한은 목 베임을 당했다. 나는 예수님을 따르고, 그분의 기적을 목격하고, 그분의 입술을 통해서 나오는 위로의 말을 들은 가장 작은 제자들이라 해도 침례 요한보다 위대함을 보았다. 그것은 저들의 삶 속에서 더욱 더 높임을 받았고, 존경을 받았고, 더 큰 기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요한은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으로 예수님의 초림을 선포하기 위해 왔다. 나는 마지막 때를 보게 되었는데, 요한은 진노의 날과 예수님의 재림을 선포하기 위해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으로 나가게 될 사람을 대표함을 보았다.

예수께서 요단에서 침례를 받으신 후, 성령에 의해 마귀에게 시험을 받기 위해 광야로 인도되었다. 성령께서 극렬한 유혹의 특별한 장면들을 위해 준비시키셨다. 그분은 40일 동안 마귀의 시험을 받으셨으며, 그 기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으셨다. 예수님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은 유쾌한 것이 아니요, 인간의 본성을 위축되게 하는 것들이었다. 그는 황량하고 외로운 곳에서 야생 동물들과 마귀와 함께 있었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 금식과 고통으로 인해 창백하고 쇠약해 진 것을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정해져 있고, 그분이 이루려고 오신 그 일을 성취하셔야만 했다.

사단은 하나님의 아들이 당하는 고통을 이용해서 그를 괴롭히기 위한 여러 가지 시험거리들을 준비했으며, 그분이 인간처럼 되셨기 때문에 그를 이기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그는 이러한 시험을 가지고 나타났는데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이 돌들에게 명하여 빵이 되게 하라(마4:3 NKJV)"고 했다. 그는 예수님이 메시아라면 그분의 신적 능력을 행사하므로 증명해 보이라고 유혹했다. 예수께서 온유하게 그에게 대답하시기를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느니라"고 하셨다.

사단은 예수님과 함께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인지 아닌지에 대해 논쟁을 하고자 했다. 그는 그분의 연약한 점, 고통을 당하고 있는 형편, 그 자신이 예수님보다 강하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확언하였다. 그러나 하늘에서 발해진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그 안에서 내가 기뻐하노라"라고 하신 음성은 예수님으로 하여금 그 모든 고통을 감내하기에 충분한 말씀이 되었다. 나는 그분께서 해야 할 사명 가운데 사단에게 그의 능력을 확신시키는 일이나, 그가 세상의 구주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할 것이 하나도 없음을 보았고, 사단에게 그분의 탁월한 신분과 권위에 대해 충분한 증거가 있었다. 예수님의 권위에 대해 복종하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하늘에서 내어 쫓김을 당했다.

사단은 그의 힘을 나타내보이기 위해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올려놓고 , 다시 시험하기를, 만약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그 자신이 데려다 놓은 현기증 나는 첨탑 꼭대기에서 뛰어내림으로 증명해 보라고 유혹했다. 사단은 영감의 말을 가지고 나타났다. "기록되었으되, 그분께서 너를 위하여 자기 천사들에게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서 어느 때라도 너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시리라"(마 4:6 NKJV) 고 했다.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시기를 "또 기록되었으되 너는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마 4:7 NKJV) 고 하셨다. 사단은 예수님으로 하여금 그분의 아버지의 자비를 추정하도록 하고, 그의 사명이 마쳐지기 전에 그의 목숨을 버리는 위기에 처하도록 하고자 했다. 그는 구속의 계획이 실패하기를 바랐으나, 구속의 계획은 너무 깊게 계획된 것이어서 사단에 의해 전복당하거나 손상을 입을 수 없음을 나는 보았다.

나는 그리스도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시험을 당할 때 또는 저들의 권리가 논박당할 때 예수님께서 모본이 되심을 보았다. 그들은 그것을 인내하며 참아야만 한다.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영예를 받고 영광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저들의 원수를 이기기 위해서 그분의 능력을 나타내 보여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다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나는 만약 예수께서 첨탑 꼭대기에서 뛰어내렸다면 그분의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 될 수 없었을 것임을 보았는데, 이는 사단과 하나님의 천사들 외에 아무도 그것을 목격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은 사악한 원수 앞에서 그분의 능력을 과시하고자 하는 시험이 될 것이었다. 그것은 정복하기 위해 온 그 자에게 양보하는 것이 될 것이었다.

그리고 마귀가 그분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 그 당시 세상의 모든 왕국들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귀가 그분에게 말하기를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너에게 주겠다. 이것은 나에게 주어진 것인데 내가 주겠다.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내가 이 모든 것들을 너에게 주리라"(마 4:9 NKJV)고 말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기를 "사탄아, 여기서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희 하나님께 경배하고 오직 그분만을 섬기라"(마 4:10 NKJV)고 하셨다.

여기에서 사단은 예수님에게 세상의 왕국들을 보여주었다. 세상의 왕국들은 가장 매력적인 빛으로 제시되었다. 거기서 예수님이 그에게 경배만 하면 그것을 주겠노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에게 세상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겠노라고 말했다. 사단은 구속의 계획이 이행된다면 그의 능력이 제한을 받고 결국 빼앗기게 될 것임을 알았다. 그는 예수께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죽으신다면 그의 능력이 일정한 기간 후에 끝날 것과 멸망당하게 될 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할 수만 있으면 하나님의 아들이 시작한 위대한 계획의 성취를 막아보려고 면밀하게 연구한 계획이었다. 인간을 구속하기 위한 계획이 실패된다면, 그 당시 그의 것이라고 주장하던 왕국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될 것이었다. 그리고 만약 그가 성공했더라면, 하늘의 하나님과 상반되는 통치를 하고 있음에 대해 우쭐해 했을 것이다.

사단이 예수님께서 하늘을 떠나고, 그분의 능력과 영광을 떠났을 때 매우 기뻐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그의 수중에 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에덴에 있던 거룩한 부부에게 있어서 유혹이 아주 쉽게 잘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의 사단적인 간계함과 능력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해도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요, 그로 인해 그 자신의 목숨과 왕국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그가 예수님으로 하여금 아버지의 뜻을 떠나도록 유혹하는데 성공했더라면 그의 목적을 이루었을 것이다. 예수께서 사단에게 그의 뒤로 물러서라고 하셨다. 그분은 오직 그분의 아버지만 경배해야 했다. 예수께서 그분의 생명을 바침으로 사단의 소유가 된 백성들을 구원해내야 할 때가 와야만 되었으며, 그리고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 모든 하늘과 땅이 그분에게 복종해야만 했다. 사단은 이 세상 왕국은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예수님께 고통을 당할 필요가 없다고 속삭였다. 그분은 이 세상의 왕국을 얻기 위해 죽으실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그에게 경배했더라면 이 세상과 세상에 속한 모든 통치의 영광을 그의 것으로 소유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예수님은 확고하셨다. 그는 고통의 삶, 두려운 죽음, 그의 아버지가 정해 놓은 길을 가기로 선택하시고, 이 땅의 왕국을 계승할 법적 상속권자가 되심으로, 영구히 그분의 소유가 되도록 하셨다. 사단 또한 그분의 손에 맡겨져 죽음으로 멸하게 될 것이고, 더 이상 예수님이나 영광 가운데 거하는 성도들을 괴롭히는 일을 결코 할 수 없을 것이었다.

(신명기 6:16, 8:3, 왕하 17:35-36, 시 91:11-12, 눅 2장-4장 참고)

목차에 돌아온다



제5장

그리스도의 봉사

사단이 예수님을 시험하는 일을 마치고, 한동안 예수님을 떠나갔고, 천사들이 광야에서 그분에게 음식을 마련해 드렸고, 그분에게 힘을 더해주었고, 그분의 아버지의 축복이 그분에게 임했다. 사단은 그의 가장 맹렬한 시험에 실패했지만, 예수님의 봉사 기간, 다른 시간에 그의 간교를 통해 그분을 반격할 것을 고대했다. 그는 아직도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부추겨서 그분을 미워하고 그분을 죽이도록 하려고 했다. 사단은 그의 천사들과 함께 특별한 회의를 했다. 저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는 것에 대해 실망하고 분노했다. 그들은 더욱 더 교활해야 된다고 결정했고, 저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그분이 세상의 구주가 되신다는 사실에 대해 그 나라 백성들의 마음에 불신을 불어넣음으로 예수님으로 하여금 그분의 사명을 이행하는데 좌절케 하기로 결정했다. 유대인들이 저들이 행하는 제사제도나 희생제사가 아무리 정확하다 해도, 저들의 눈을 예언에 대해 소경이 되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이러한 예언은 힘 있는 세상적인 왕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게 한다면, 저들의 마음에 그러한 메시아가 오는 것을 기다리게 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 때 나는 사단과 그의 천사들이 그리스도께서 봉사하시는 동안 사람들에게 불신과 증오와 멸시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매우 분주하게 일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때때로 예수께서 예리한 진리로 저들의 죄악을 견책하는 말씀을 하실 때 저들은 더욱 분노하였다. 사단과 그의 천사들은 저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의 목숨을 제거하도록 계속해서 강권하였다. 한 때는 예수님께 돌을 던지려고 했으나, 천사들이 그분을 지키셨고, 성난 군중 가운데서 안전한 곳으로 피하도록 하였다. 다시 그분의 거룩한 입술에서 명백(평범)한 진리의 말씀이 발해졌을 때 무리가 그분을 붙잡아 언덕 가파른 곳으로 끌고 가 그분을 밀어 떨어뜨리려고 했다. 천사가 다시 그분을 저들의 눈에서 숨기시고 저들 사이를 통과해서 그분이 가셔야 할 길로 가도록 하였을 때, 저들 사이에 이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다툼이 일어났다.

사단은 아직도 위대한 구속의 계획이 실패될 것으로 바라고 있었다. 그는 있는 힘을 다해 사람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고 예수님을 반대하는 악한 감정이 일어나도록 했다. 그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이는 자의 수가 아주 적게 해서 예수님으로 하여금 그렇게 적은 수를 위해 고통을 당하고 희생하는 일이 너무나 큰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하고자 바랬다. 그러나 나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이고 저들의 영혼을 구원하실 것을 믿는 사람이 두 사람만 있어도, 그분께서 그 계획을 이행하실 것을 보았다.

예수님은 고통당하는 자들을 지배하고 있는 사단의 권세를 깨뜨리는 일로부터 시작하여 그분의 사업을 시작하셨다. 그분은 그의 악한 세력으로 인해 고통당하는 자들을 고쳐주셨다. 그분은 병든 자를 건강하게 해주시고, 저는 자를 고쳐주시고, 저들의 마음속에 감사가 차고 넘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셨다. 그분은 눈먼 자를 보게 하시고, 여러 해 동안 사단의 잔인한 세력 아래 불구되고 포로 된 자에게 건강을 회복시켜 주셨다. 약하고, 떠는 자, 좌절에 빠진 자들을 은혜로운 말씀으로 위로하셨다. 그분은 죽은 자를 살리시고, 저들은 그분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남을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분은 그분을 믿는 자들을 위해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 그리고 사단이 승리의 전리품으로 움켜잡고 있는 연약하고 고통당하는 자들을 건져내시기 위해 그분의 능력으로 사단의 손을 벌려 빼내시고, 몸을 건강하게 하시고, 커다란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주셨다.

그리스도의 생애는 자비와 동정과 사랑이 충만한 생애였다. 그분은 언제나 세심하게 들어주시고, 그분에게 오는 자들에게서 고뇌를 덜어주셨다. 많은 사람들이 저들의 마음속에 그분의 거룩한 능력의 증거들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적이 이루어진 후 얼마 가지 않아 놀라운 힘이 있는 선생이긴 하지만 그분의 보잘 것 없음에 대해 수치스럽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통치자들이 그분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과 함께 고통당하기를 원치 않았다. 그분은 슬픔의 사람이요, 불행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분의 온전한 자기 부정의 생애가 저들의 생애를 주관하도록 하는 사람은 그 수가 아주 적었다. 저들은 세상이 주는 영예를 즐기기를 원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따랐고, 그분의 가르치심을 들었고, 그분의 입술에서 나오는 은혜로운 말씀으로 배불림을 받았다. 그분의 말씀은 가장 비천한 자라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평범했으나 깊은 의미로 가득 차 있었다.

사단과 그의 천사들은 분주했다. 저들은 유대인들의 눈을 멀게 하고 저들의 이해력을 어둡게 하였다. 사단은 그분의 목숨을 취하기 위해 백성들과 통치자들의 우두머리를 동요시켰다. 저들은 군인들을 보내어 예수를 저들에게 잡아오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저들이 그분이 계신 곳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저들은 크게 놀래었다. 저들은 예수님께서 인간의 비애를 보시면서 동정과 연민의 정을 나타내는 것을 보았다. 저들은 연약하고 고통당하는 자들에게 사랑과 부드러움으로 격려의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았다. 저들은 또한 권세 있는 음성으로 사단의 세력을 꾸짖고, 그의 세력 아래 있는 노예들을 풀어 자유롭게 가라고 명하는 것을 들었다. 저들은 그분의 입술에서 떨어지는 지혜의 말씀을 들었고, 저들은 넋을 잃고 말았다. 저들은 저들의 손을 그분을 붙잡기 위해 그분에게 댈 수가 없었다. 저들은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예수님을 붙잡지 못한 채 돌아갔다. 저들은 군인들에게 왜 예수님을 잡아오지 못했는가 하고 물었다. 저들은 저들이 목격한 기적, 저들이 들은 지혜와 사랑과 지식의 거룩한 말씀을 전하면서, "이 사람처럼 말한 사람은 없었나이다" 라는 말로 저들의 보고를 마쳤다. 대제사장들은 저들 역시 기만(속임)을 당하였다고 저들을 비난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잡아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수치스럽게 생각하였다. 제사장의 수뇌들은 통치자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분을 믿는 사람이 있느냐고 비웃는 말투로 물었다. 나는 많은 지도자들과 장로들이 그분을 믿고 있음을 보았다. 그러나 사단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도록 했다. 저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보다 사람들의 질책을 더욱 두려워했다.

아직까지 사단의 교활함과 증오는 구속의 계획을 깨뜨리지 못했다. 예수께서 세상에 오셔서 이루시고자 했던 목적이 성취될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사단과 그의 천사들이 함께 모여 의논하며, 그리스도 자신의 백성들로 하여금 그분의 피를 간절히 요구하도록 부추기도록 하고, 잔인함과 멸시를 그분에게 돌리도록 하기로 했다. 그는 예수께서 그분 자신의 겸손과 온유를 유지하지 못하고 그와 같은 대우에 대해 분개하기를 바랐다.

사단이 그의 계획을 세우고 있는 동안, 예수께서 그분이 제자들에게 그분이 당해야만 할 고통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씀하고 계셨다. 그분의 십자가에 못 박히셔야 하고, 삼일 째 되는 날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저들의 이해력은 우둔한 것처럼 보였다. 그분께서 말씀하신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눅 4:29, 요 7:45-48, 8:59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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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변화 산에서

나는 변화 산에서 제자들의 믿음이 크게 강화된 것을 보았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약속된 메시아라는 강력한 증거를 주시고자 하셨으며, 그로 인해 쓰라린 슬픔과 실망의 시간에 저들의 확신을 모두 버리지 않도록 하시고자 하셨다. 변화 산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와 엘리야를 예수님께 보내셔서 그분의 고통과 죽음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도록 하셨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아들과 이야기할 수 있도록 천사를 택하는 대신에 이 땅에서 시련의 경험을 가진 자들을 택하셨다. 그분을 따르는 추종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그분과 함께 있도록 허락하시고, 거룩한 영광으로 빛나는 그분의 얼굴을 보게 하시고, 그분의 희고 빛나는 옷을 보고, 두려운 위엄 속에서 발하시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그 안에서 내가 기뻐하노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마 17:5 NKJV)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하셨다.

엘리아는 하나님과 동행했다. 그의 사업은 유쾌한 일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서 죄를 질책하셨다.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로, 그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이곳저곳으로 도망 다녔다. 마치 야생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찾는 것 같이 그를 찾아 죽이려고 했었다. 하나님께서 엘리아를 승천시키셨다. 천사들이 그를 영광과 승리의 함성으로 하늘로 데려갔다.

모세는 하나님께 크게 영예를 받은 사람이었다. 그는 그가 살던 이전 시대에 살던 어떤 사람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었다. 그는 사람이 친구와 대화를 나누듯이 하나님과 대면하여 이야기하는 특권을 누렸다. 그는 아버지를 두르고 있는 밝고 탁월한 영광의 빛을 보도록 허락받은 사람이었다. 모세를 통해서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급의 속박에서 구원해 내셨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중보자였다. 그는 자주 저들과 하나님의 진노 사이에 섰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과 불평과 통탄할만한 죄악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진노가 타올랐을 때, 저들을 향한 모세의 사랑이 시험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만약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들이 원하는 대로 가기를 허락한다면 저들을 다 멸하고 그를 통해 큰 민족을 세우겠다고 말씀하셨다. 모세는 간절한 탄원의 기도를 드림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그의 사랑을 나타냈다. 절망 가운데 그는 하나님께 맹렬한 화를 돌리시고,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을 탄원하면서 그렇지 않으시려면 그의 이름을 그분의 책에서 지워달라고 기도했다.

이스라엘이 물을 구할 수 없어서 하나님과 모세에 대해 불평했을 때, 저들은 저들과 저들의 자녀들을 죽이기 위해 끌고 왔다고 모세를 비난했다. 하나님께서 저들의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을 얻을 수 있도록 모세에게 반석을 치라고 명하셨다. 모세는 성내면서 반석을 쳐서 그 영광을 자신에게로 돌렸다. 계속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완고함과 불평은 그의 슬픔을 가장 예민하게 하였고, 그로 인해 잠시 하나님께서 저들에 대해 얼마나 오래 참으셨는지에 대해 망각하였고, 또한 저들의 불평은 모세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그는 그 자신만을 생각하였고, 그가 얼마나 깊은 오해를 받고 있으며, 저들을 향한 그의 사랑에 대해 저들이 저들의 감사를 얼마나 적게 표현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였다.

모세가 반석을 치면서 이스라엘 앞에 자신을 높이므로, 저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던 일에서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주께서 모세에 대해 불쾌하게 여기셨고, 말씀하시기를 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 때때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좁은 길로 인도하셔서 저들을 시험하시고, 저들이 곤궁에 처해 있을 때 그분의 능력을 나타내심으로 저들의 기억 속에 그분이 살아 있게 하고, 그로 인해 그분께 영광을 돌리게 하고자 하신 것이 하나님이 계획이셨다.

모세가 산에서 두 돌비를 들고 내려올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으로 된 송아지를 섬기고 있는 것을 보았으며, 그로 인해 화가 치밀어 올라 돌비를 집어 던져 그것들을 깨어버렸다. 나는 이 때 모세가 죄를 범하지 않았음을 보았다. 그는 하나님을 위해 격노했으며, 그분의 영광을 위해 그런 일을 했다. 그러나 그가 마음의 본성적인 감정에 굴복했을 때, 하나님께 드렸어야 할 영광을 그 자신이 취했으며, 그로 인해 죄를 범하게 되었고, 그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로 하여금 약속의 땅에 들어가도록 허락하지 않으셨다.

사단은 천사들 앞에서 모세를 비난할 어떤 것을 찾고자 했다. 사단은 하나님을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 비난하면서 승리한 듯 기뻐했고, 천사들에게 세상을 위한 구세주가 인류를 구하기 위해 오면 그가 그분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세가 이 범죄를 인해 모세는 사단의 권세 곧, 사망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었다. 그가 확고하게 서 있었더라면, 영광을 자신이 취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었더라면, 주께서 그로 하여금 약속의 땅에 들어가도록 하였을 것이요, 또한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하여 하늘에 갔었을 것이다. 나는 모세가 죽음을 통과하는 것을 보았으나, 미가엘이 내려와 그가 부패되기 전에 생명을 주는 것을 보았다. 마귀는 그(모세)의 몸이 그의 것인 양 주장하였으나 미가엘이 모세를 부활시켜 하늘로 데려갔다. 마귀는 끝까지 그의 몸을 가두어 놓으려고 하나님께 독설을 퍼부으면서 그의 먹이를 빼앗아가는 것은 불공평한 처사라고 했다. 그러나 미가엘은 하나님의 종이 마귀의 유혹과 권세로 인해 타락하게 되었으나, 마귀를 책망하지 않았다. 그리스도는 그를 온유하게 대하면서 그의 아버지를 소개하면서 "주께서 너를 책망하시느니라"고 했다.

예수께서 그분과 함께 서 있는 제자들 중에 더러는 능력으로 임하는 하나님의 왕국을 보기 전에는 죽음을 맛보지 않을 사람들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변화 산에서 이 약속이 성취되었다. 예수님의 용모는 변화되었고, 태양처럼 빛났다. 그의 옷은 희고 빛이 났다. 모세가 나타났는데, 그는 예수께서 두 번째 오실 때 죽음 가운데서 부활할 자들을 대표한다. 그리고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한 엘리아는 그리스도의 재림 시에 불멸의 몸을 입고 승천하게 될 사람들, 죽음을 맛보지 않고 변화되어 하늘로 올라 갈 사람들을 대표한다. 제자들은 두려움과 놀라움으로 예수님의 탁월한 영광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구름이 저들 위에 덮이더니 극도로 두려운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는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그 말을 들을지어다"고 했다.

(출 32장, 민20:7-12, 신 34:5, 왕하 2:11, 막 9장 유9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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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

그리스도의 배반당하심

그 때 나는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하시던 그 당시로 가게 되었다. 사단이 유다를 속여 그가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늘 육신적이었다. 그는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을 보았었고, 그분의 봉사 기간 동안 그분과 함께 있었고, 그분이 메시아라는 증거들로 인해 압도되기도 했었으나, 그는 인색하였고 탐욕적이었다. 그는 돈을 사랑하였다. 그는 예수님께 값비싼 향유를 부었을 때 화를 내며 불평을 했다. 마리아는 그의 주님을 사랑하였다. 그분은 그녀의 많은 죄를 용서해 주셨으며, 그녀의 사랑하는 오빠를 죽음 가운데서 일으켰으므로 그녀는 예수님께 바치기에 너무 귀한 것이란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꼈다. 향유가 비싸면 비쌀수록, 귀하면 귀할수록 마리아는 그녀의 구세주에게 그것을 드림으로 그녀의 마음속에 있는 감사를 더욱 잘 표현하는 것이 될 것이었다. 유다는 그의 탐심을 변명이라도 하듯이 향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것은 그가 가난한 자를 생각해서가 아니었는데 이는 그가 이기적이어서 때때로 가난한 자에게 주도록 그에게 맡겨진 돈의 일부를 자신을 위해 사용하였기 때문이었다. 유다는 예수님의 편의나 필요를 생각하지 않았고, 그 자신의 탐심을 변명하기 위해 자주 가난한 자를 언급하였다. 그리고 마리아의 이러한 너그러운 행동은 그의 탐심에 대한 가장 예리한 견책이 되었다.

유다의 마음속에 사단의 유혹을 받아들일만한 준비가 되어 있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미워했으나 수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지혜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놀라운 기적을 보고자 모여 들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제사장들의 수뇌들과 장로들의 주목의 대상이 되었는데 이는 사람들이 깊은 관심을 가지며, 동요되고 있고, 예수를 갈망하며 따르고 있고, 이 놀라운 선생의 말을 경청하기 때문이었다. 많은 제사장의 수뇌들도 예수님을 믿었으나 회당에서 쫓겨날까봐 두려워서 그러한 사실을 공언하지 못했다.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예수님에게서 돌이키기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저들은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을까봐 두려워했다. 저들 자신들의 안전을 예측할 수 없었다. 저들의 직분을 잃던지 아니면 예수를 죽이든지 해야 했다. 그리고 그분을 죽음에 처한다 해도 그분의 능력으로 살아있는 증인이 있을 것이었다. 예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다. 그리고 저들이 만약 예수를 죽인다면 나사로가 그분의 힘 있는 능력을 증거 할 것에 대해 두려워했다. 사람들이 죽음 가운데서 일어난 나사로를 보기 위해 몰려 올 것이었으므로, 지도자들은 나사로 역시 죽이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흥분을 잠잠케 할 것이었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로 저들의 전통과 사람의 가르침으로 되돌아가도록 할 수 있을 것이요, 박하와 회향과 근채에 대한 십일조에 관심을 쓰게 할 것이요, 저들 위에 다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들은 예수님이 홀로 계실 때 붙잡기로 동의했는데 이는 만약 저들이 군중 가운데 그분을 잡으려 할 것 같으면, 사람들의 마음이 그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돌을 던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유다는 저들이 예수님을 붙잡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으므로 은 몇 닢을 받고 예수님을 제사장의 수뇌들과 장로들에게 넘겨주기로 제안을 했다.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분의 주님을 가장 사악한 원수들의 손에 넘겨주므로 배반하기로 했다. 사단은 유다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일을 했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마지막 만찬에서 그는 예수님을 배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슬픔 가운데 그의 제자들에게 저들 모두가 그날 밤에 예수님 때문에 모두 실족(배반)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베드로는 주님 때문에 모든 사람이 실족할지라도 그 자신만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을 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를 청구하였으나 내가 너를 위해 너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였으니,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고 하셨다.

그 때 나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깊은 슬픔 가운데 그분은 저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고 명하셨다. 예수님은 저들의 믿음이 시험을 당해야 할 것과 저들의 희망이 절망으로 변할 것을 아셨고, 저들이 깨어서 기도하므로 저들의 힘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아셨다. 큰 울부짖음으로 울면서 예수께서 기도하셨다. "오 나의 아버지시여, 가능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내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옵소서"(마 26:39 NKJV)라고 기도하셨다. 하나님의 아들이 고뇌 가운데 기도하셨다. 커다란 땀방울이 마치 피처럼 그의 얼굴에 흘러 내렸고, 땅에도 떨어졌다. 천사들은 그 광경을 배회하며 지켜보고 있었고, 그 가운데 한 천사만 고뇌 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아들을 도우라는 명령을 받았다. 하늘에 있는 천사들은 저들의 면류관과 저들의 손에 있는 거문고를 집어 던지고 깊은 관심을 가지고 조용히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늘에는 기쁨이 없었다. 저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감싸고자 원했으나 지휘하는 천사가 그렇게 하도록 용납하지 않았다. 저들이 그분을 배반하는 것을 보고 그분을 구원하기 위해 달려 갈까봐 제지하였는데 이는 (구속의) 계획이 세워졌고, 그 계획은 성취되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께서 기도를 마치신 후 제자들을 보기 위해 오셨다. 저들은 자고 있었다. 두려운 시간에 심지어 그분의 제자들에서마저도 위로나 기도도 받지 못했다. 바로 조금 전에 그토록 열성적이었던 베드로마저도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예수님은 그의 적극적인 단언을 상기시키면서 그에게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마 26:40 NKJV)고 하셨다. 유다가 그의 사람들과 함께 가까이 왔을 때 하나님의 아들은 세 번 고뇌 가운데 기도하셨다. 그는 예수님을 보통 때 인사하는 것처럼 인사하고 만났다.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님 주위를 감쌌다. 그러나 그분께서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고 말씀하시면서 거룩한 능력을 나타내셨다. "내가 그니라." 저들은 땅에 엎드렸다. 예수님은 이 질문을 하심으로 그분의 능력을 증거 해 보이고자 하셨고, 그분께서 원하시기만 하면 저들의 손에서 자신을 구출해 낼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신 것이다.

제자들은 그토록 신속하게 군중들의 막대기와 검들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무엇인가 바라기 시작했다. 저들이 다시 일어나면서 하나님의 아들을 감쌌다. 베드로는 검을 꺼내어 귀 한쪽을 쳐 내렸다. 예수님께서 검을 다시 꽂으라 하시고, "너는 내가 지금이라도 내 아버지께 청하여 나에게 열 두 군단이 넘는 천사들을 즉시 보내 달라고 할 수 없는 줄로 생각하느냐?"(마 26:53 NKJV)고 하셨다. 이 말씀을 하시자 천사들의 얼굴에 생기가 도는 것을 보았다. 그 때 저들은 저들의 사령관을 감싸고 성난 폭도들을 쫓아버리고 싶었다. 예수께서 "그러나 그렇게 하면 이같이 되리라고 한 성경을 어떻게 이룰 수 있겠느냐?"(마 25:54 NKJV)라는 말씀을 하시자 슬픔이 저들 위에 다시 임하였다. 제자들의 마음은 예수께서 저들로 그분을 끌고 가도록 용납하시는 것을 보면서 다시 절망과 무서운 실망에 빠지게 되었다.

제자들은 저들 자신의 목숨이 두려워 한 사람은 이 길로, 또 다른 사람은 저 길로 도망갔고, 예수님만 홀로 남으셨다. 아- 사단이 어떠한 승리를 얻었던가! 그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에게 얼마나 큰 슬픔과 근심이 있었겠는가! 거룩한 천사의 무리들이 저들을 지휘하는 키가 큰 천사와 함께 이 광경을 보도록 보냄을 받았다. 저들은 하나님의 아들에게 하는 모든 행동, 모든 모욕적인 말, 잔인한 행동들을 기록해야 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견뎌야 하는 모든 고뇌와 아픔을 기록해야 했다. 이는 바로 그 사람들이 살아서 그것을 다시 봐야만 하기 때문이었다.

(마 26:1-56, 막 14:1-52, 눅 22:1-46, 요 11장, 12:1-12, 18:1-12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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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

그리스도께서 심문 당하심

천사들은 하늘을 떠나면서 슬퍼하며 저들의 빛나는 면류관을 벗었다. 저들의 사령관이 고통을 당하고, 가시 면류관을 써야 할 판국에 면류관을 쓰고 있을 수 없었다. 사단과 그의 천사들은 심판정에서 인간성과 동정심을 없애버리기 위해 분주했다. 저들의 이러한 영향으로 심판정의 분위기는 음산했고 오염되어 있었다.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수뇌들은 이러한 영향을 받아 인간의 본성을 가진 사람으로 가장 견디기 힘든 방법으로 예수님을 학대하고 모욕하도록 부추겼다. 사단은 이러한 모욕과 고통이 하나님의 아들로 불평하고 수군거리도록 하거나, 또는 그분의 거룩한 신성의 능력을 활용하게 하여 군중들의 손아귀에서 그 자신을 구원해 내도록 하여 결국 구속의 계획이 실패하도록 하고자 소망하였다.

베드로는 그분을 배반한 후에 그의 주님을 따라갔다. 그는 예수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 보고자 갈망했다. 그리고 그가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을 때 그는 그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그 자신의 목숨을 염려했고, 그 가운데 하나라고 했을 때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선언했다. 제자들은 저들의 말이 순수했기 때문에 이내 알아 볼 수 있었다. 베드로는 속이고 그는 그리스도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신시키기 위해 세 번째에는 저주하며 악담을 하면서 부인했다. 예수님은 베드로부터 좀 떨어져 있었는데 슬픈 견책의 눈으로 그를 바라보셨다. 그 때 그는 다락방에서 예수님께서 그에게 하셨던 말씀과, 그가 열의를 다해 단언했던 말을 기억하게 되었다. "설령 모든 사람이 주로 인하여 실족할지라도 나는 결코 실족하지 아니하겠나이다"(마 26: 35 NKJV). 그는 그의 주님을 저주와 맹세를 하면서 부인하였으나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바라보시는 한번의 눈길은 그의 마음을 녹였고, 그를 구원하였다. 그는 통렬히 울며 그의 커다란 죄를 회개하고 뉘우쳤으며, 그 때 그의 형제들을 굳게 할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

무리들은 예수님의 피를 요구하는데 강경하였다. 저들은 잔인하게 그분을 때렸고, 낡은 자줏빛으로 된 왕의 옷을 그분에게 입히고, 그분의 거룩한 이마에 가시로 만든 면류관으로 동였다. 그분의 손에 갈대를 쥐어 주고, 조롱하는 태도로 그 앞에 엎드리고, "유대인의 왕이여!" 하면서 인사하였다. 그리고 난 후 그분의 손에서 갈대를 빼앗아 그것으로 머리를 치므로 가시 면류관이 그분의 관자놀이를 찔러 떨어지는 피 방울이 그분의 얼굴과 턱수염으로 흘러내리도록 하였다.

천사들이 그 광경을 보며 견디기가 힘들었다. 저들은 예수님을 저들의 손에서 구출하고자 바랬으나, 지휘하는 천사가 금하면서, 그것은 사람을 위해 그분께서 치러야 할 큰 속전이지만 곧 완성될 것이요, 사망의 권세를 멸하게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예수님은 천사들이 그분께서 굴욕 받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아셨다. 나는 가장 연약한 천사라도 무리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예수님을 구원할 수도 있음을 보았다. 그분은 만약 그가 아버지께 구하기만 하면 천사들이 즉시 와서 그분을 구할 수 있음을 아셨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구속의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악한 사람들이 주는 많은 고통을 견뎌내야 함을 아셨다.

예수님은 가장 심술궂은 학대를 하는 성난 무리들 앞에서 온유하고 겸손하게 서 계셨다. 언젠가 그분의 얼굴에서 피하여 숨고자할 얼굴, 하나님의 도성을 빛으로 환하게 비추일 그 얼굴, 태양보다 더 밝게 빛날 그분의 얼굴에 저들은 침을 뱉었다. 그러나 저들을 성난 눈빛으로 보지 않으셨다. 그분은 온유하게 그분의 손을 들어 침을 닦아냈다. 저들은 낡은 헝겊으로 그분의 머리를 가리고, 눈을 가린 후, 그분의 얼굴을 치며 소리 지르기를 누가 당신을 때렸는지 선지자 노릇을 하라고 하였다. 천사들 사이에 소요가 일고 있었다. 즉시 그분을 구출해 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휘하는 천사가 그 일을 금했다.

제자들은 다시 용기를 내어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들어가 그분의 심문 과정을 지켜보고자 했다. 저들은 그분께서 그분의 거룩한 능력을 발휘하여 그분의 원수들의 손에서 그분 자신을 구하고, 그분에게 잔인하게 대하는 자들을 형벌하시기를 기대했다. 각기 다른 광경들이 지나치면서 저들의 바람은 오르락내리락 했다. 어떤 때는 의심을 했고, 저들이 속은 것 아닌가 하여 두려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변화 산에서 저들이 들은 음성, 저들이 목격한 영광은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믿음을 굳게 해주었다. 저들은 저들이 목격했던 광경들을 회상하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병자를 치료하시면서 베푼 기적,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신 일, 귀머거리의 귀를 듣게 하신 일, 마귀를 꾸짖어 내쫓으신 일, 죽은 자를 살리신 일, 심지어 바람을 꾸짖어 잠잠케 하셨던 일들을 회상했다. 저들은 그런 분이 죽으실 것이라는 것은 믿을 수 없었다. 저들은 아직도 그분께서 능력으로 일어서실 것이라고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그분께서 성전에 들어가셨을 때 하나님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드는 사람들을 명하여 몰아내셨던 것처럼 피에 굶주린 무리들을 흩어버리시기를 바랐다. 저들이 그분 앞에서 도망칠 때 마치 무장한 군인들이 저들을 몰아내는 것과도 같았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그분의 능력을 나타내셔서 그분이 이스라엘의 왕이시라는 것을 확신시키기를 원했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배반한 위험스러운 행동에 대한 후회와 수치로 가득 찼다. 그리고 그가 예수님께서 당하시는 학대를 견디시는 것을 보았을 때 그는 압도당하고 말았다. 그는 예수님을 사랑했었으나 돈을 더 사랑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그가 인도한 폭도들에 의해 그토록 고통을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는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셔서 저들에게서 그분 자신을 구출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가 심판 정에서 성난 무리들이 그분의 피를 요구하는 것을 보면서 그는 깊은 죄책감을 느꼈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맹렬하게 비난하고 있을 때, 유다는 무리들을 사이를 헤집고 나가면서, 무죄한 피를 팔면서 죄를 범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돈을 주겠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놓아 줄 것을 간청하며, 그는 전혀 죄가 없는 사람이라고 선언하였다. 괴로움과 혼란은 잠시 제사장들을 잠잠하게 했다. 저들은 저들이 예수님의 제자라고 공언하던 제자를 고용해서 예수님을 붙잡았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았다. 저들이 예수를 붙잡은 것은 마치 도적을 잡는 것같이 은밀하게 붙잡았는데 이러한 사실이 감춰지기를 바랐다. 그러나 유다의 고백과 그의 초췌하고 죄책감에 쌓인 모습은 제사장들이 예수를 잡은 것은 증오심이었다는 것을 무리들 앞에 공개하는 것이 되었다. 유다가 큰 소리로 예수님이 무죄하다고 선언하자, 제사장들은 "그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담당하라"고 대답했다. 저들은 예수님을 저들의 권세 아래 두고 있었고, 저들은 그분에 대해 확실히 할(죽일) 것을 결심했다. 유다는 고뇌로 압도되었고, 이제 그를 고용했던 자들의 발 앞에서 멸시를 받는 가운데 그 돈을 내던졌다. 그리고 그가 범한 죄에 대한 고뇌와 두려움으로 스스로 그의 목을 달고 말았다.

그곳에 있던 무리 가운데 예수님을 동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많은 질문에 대해 아무런 대답을 하시지 않은 것에 대해 이상히 여겼다. 그 모든 멸시와 조롱에도 눈살을 찌푸리거나 근심하는 표정을 하지 않으셨다. 그는 위엄이 있으셨고 침착하셨다. 그는 완전하셨고 고상하셨다. 지켜보는 사람들은 그분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었다. 저들은 그분의 완전한 모습과 확고부동한 자세와 위엄 있는 자태와 그분을 대항하기 위해 심판대에 앉아 있는 자들과 비교하면서, 서로서로 이야기하기를 그 어떤 통치자보다도 왕국을 물려받을 왕처럼 보인다고 수군거렸다. 범죄자라는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그분의 눈은 온유하고 분명하고 겁에 질려 있지 않았고, 그분의 이마는 넓고 높았다. 그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태는 자비와 고상한 원칙을 강력하게 나타내었다. 그분의 인내하심과 오래 참으심은 그 어떤 사람과도 같지 않았는데 이것이 많은 사람들을 떨게 하였다. 헤롯과 빌라도까지도 그분의 고상하심, 하나님과 같은 모습에 대해 크게 떨었다.

빌라도는 처음부터 그분은 보통 사람이 아니라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는 그분이야말로 전혀 죄가 없는 분이라는 것을 믿었다.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는 천사들은 빌라도가 가진 확신을 목격하였으며, 예수님에 대한 동정과 연민을 표시하면서 예수님을 두려운 십자가에 다는 것으로부터 구출하려고 하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천사를 빌라도의 아내에게 보내어 꿈을 통해서 빌라도가 심문하고 있는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고통을 받아야 할 죄가 없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녀는 즉시 빌라도에게 기별을 보내어 예수님으로 인해 꿈속에서 많은 고통을 당했노라고 하면서, 거룩한 분에게 아무런 일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기별을 전하는 자는 군중을 뚫고 급하게 나아가 빌라도의 손에 그것을 전달했다. 그가 그 기별을 읽으면서 떨었고 그의 얼굴은 창백하게 되었다. 즉시로 그는 이 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저들이 예수님의 피를 요구할 경우 그런 일을 하도록 하지 않을 것이며, 그분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빌라도가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기뻐하였으며, 내키지 않는 이번 사건에서 예수님을 정죄하는 일에서 해방되기를 바랐다. 그는 그분을 고소하는 자들과 함께 그에게 보냈다. 헤롯은 강퍅한 사람이었다. 요한은 살해한 사건이 그의 양심을 괴롭혔는데 그로부터 해방될 수가 없었다. 그가 예수님에 대해 들었고, 그가 놀라운 기적을 행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죽은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두려워했고 떨었다. 예수님은 빌라도에 의해 헤롯의 손으로 넘겨졌다. 헤롯은 이러한 행동은 빌라도가 자신의 권세와 위엄과 심판권에 대해 인정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전에는 저들이 원수지간이었으나 이번 계기를 통해서 친구가 되었다. 헤롯은 예수를 보고 기뻐했는데, 이는 그를 만족시켜줄만한 어떤 기적을 베풀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일은 그의 호기심을 만족시켜주는 일이 아니었다. 그분의 거룩하고 기적적인 능력은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 행사될 것이지 자신을 구출하기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었다.

예수님은 헤롯이 물어오는 많은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또한 그의 원수들이 맹렬하게 하는 비난에 대해서도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헤롯은 예수님이 그 자신의 권세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것에 대해 크게 분노하여 군사들과 함께 하나님의 아들을 조소하고 조롱하며 학대했다. 헤롯은 그토록 수치스럽게 학대를 했으나 고상하고 하나님과 같은 예수님의 모습에 대해 놀라서 그분을 정죄한다는 것에 대해 두려워한 나머지 다시 빌라도에게 그분을 보냈다.

사단과 그의 천사들은 빌라도를 유혹하여, 그 자신을 파멸로 이끌고자 하였다. 저들은 만약 빌라도가 예수를 정죄하는 일에 어떤 부분을 가담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그 일을 할 것이요, 무리들이 그분의 피를 요구하기 때문에, 만약 그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지 않으면 그의 권세와 세상적 명예를 잃을 것이요, 또한 저들이 주장하는 사기꾼을 믿는 자라고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빌라도는 그의 권세와 권위를 잃을까봐 예수님을 죽이는데 동의했다. 그리고 그가 예수의 피를 그를 고소하는 자들에게 돌리기는 하였으나, 또한 무리들이 그것을 받아들여 그의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돌리소서라고 했으나, 빌라도가 무죄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피에 대해 죄가 있었다. 이는 그 자신의 이기적인 욕구 때문에, 이 땅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영예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는 무죄한 사람을 죽도록 넘겨주었다. 만약 빌라도가 그 마음의 확신을 따랐더라면, 예수를 정죄하는 일에 아무런 관계가 없었을 것이다.

예수님의 심문과 정죄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역사했고, 그분의 부활 후에 나타나게 될 인상들이 새겨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가담되게 될 것이었는데, 저들의 체험과 확신은 예수님이 심문 당하시는 날 가진 것이 될 것이었다.

사단이 제사장의 수뇌들을 통해서 예수님께 잔인하게 대하도록 하였으나 작은 불평도 끄집어 내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극도로 화를 내었다. 나는 예수님께서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으나, 하나님과 같은 능력과 불굴의 정신이 그를 견디게 했으며, 조금도 아버지의 뜻을 떠나지 않았음을 보았다.

(마 26:57-75, 27:1-31, 막 14:53-72, 15:1-20, 눅 22:47-71, 23:1-25, 요 18장, 19:1-16 참고)

목차에 돌아온다



제9장

그리스도의 못 박히심

하나님의 아들은 못 박히도록 사람들에게 넘겨졌다. 저들은 사랑하는 구주를 끌고 갔다. 그분은 채찍에 맞고 주먹으로 얻어맞은 고통과 고난을 통해서 약해지셨으나 곧 못 박히게 될 무거운 십자가를 그분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짐에 눌려 실신하셨다. 저들이 세 번이나 무거운 십자가를 그분 위에 올려놓았고, 세 번 실신하셨다. 그러자 저들은 그분의 추종자 가운데 한 사람을 붙잡았는데, 그는 아직 공개적으로 그리스도를 믿는 다고 공언한 사람은 아니었다. 저들은 그에게 십자가를 지웠고, 그는 치명적인 장소까지 메고 갔다. 천사의 무리들은 그 장소의 공중에 집합되어 있었다. 상당수의 그분의 제자들이 슬퍼하면서 비통의 눈물을 흘리며 갈바리까지 그분을 따라갔다. 저들은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던 관경, 지극히 높으신 분에게 호산나라고 하며, 저들의 옷을 벗어 길에 깔고, 아름다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던 광경을 생각했다. 저들은 그 때 그분께서 왕국을 물려받아 이스라엘 왕으로 통치하실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 광경이 얼마나 다르게 바뀌었는가! 저들의 장래가 얼마나 어두웠던가! 저들은 예수님을 따라가긴 가되, 기쁨도 아니요, 희망으로 가슴이 뛰는 그런 기분도 아니요, 두려움과 실망으로 좌절된 찢어진 슬픈 마음으로 천천히, 수치를 당하시고 비천하게 되셔서 곧 죽으셔야 할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었다.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 계셨다. 그녀의 마음은 고뇌로 인해 찢어진 마음, 다정한 어머니가 아니고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마음이었다. 그녀의 상한 마음은 그분의 제자들과 함께 그녀의 아들이 기적적인 방법으로 그분을 죽이려는 자들의 손에서 구출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녀는 그분이 십자가에 달려 고통을 당하셔야 된다는 생각을 도무지 견딜 수 없었다. 그러나 준비는 마치어졌다. 그리고 저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눕혔다. 망치와 못을 가져왔다. 제자들의 마음은 그것을 보는 순간 숨이 멈출 것 같았다. 예수님의 어머니는 저들이 예수님을 십자가 위에 벌려놓고 나무에 잔인한 못으로 손을 고정하려고 할 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신음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이 예수님의 어머니를 그 광경에서 멀리 옮기셨는데 이는 저들이 그분의 부드러운 손과 발의 근육과 뼈를 십자가에 못 박을 때 내려치는 망치 소리를 듣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예수님은 불평하지 않으셨으나 고뇌 가운데 신음하셨다. 그의 얼굴을 창백해졌고, 커다란 땀방울이 그의 이마에 맺혀 있었다. 사단은 하나님의 아들이 당하는 고통을 인해 기뻐하였지만, 그의 왕국이 잃어버린바 되었고, 그가 죽어야 된다는 사실에 대해 두려워했다.

저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후 십자가를 들어 세워 큰 힘을 가해 파놓은 구덩이에 내려쳤다. 그로 인해 그의 육체는 찢어졌고 가장 심한 고통을 느끼셨다. 저들은 그분의 죽음을 할 수 있는 한 가장 수치스럽게 하였다. 그분과 함께 두 강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예수님 좌우에 못 박았다. 강도들을 강제로 붙잡았는데, 저들이 상당한 반항을 했기 때문에 저들의 손을 뒤틀어 저들의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조용하게 복종하셨다.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기 위해 아무도 강제할 필요가 없었다. 강도들이 저들을 죽이는 자들을 저주하는 동안 예수님은 고통 가운데 그분의 원수들을 위해 기도하시기를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해주소서. 자기의 하는 일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하셨다.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뇌는 육체적인 고통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죄가 그분 위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계시는 동안 어떤 사람들이 그 밑을 지나면서 욕하며, 저들의 머리를 흔들고, 왕에게 인사하듯 절하며, 그분에게 말하기를, 성전을 헐고 사흘 만에 세우겠다고 한 자여, 당신 자신을 구원하라고 말했다.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했다. 마귀가 광야에서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라는 동일한 말을 예수님께 했었다. 제사장의 수뇌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은 조롱하며 "그가 남을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가 만약 이스라엘의 왕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오도록 하라.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고 했다. 그리스도가 못 박히는 광경을 지켜보던 천사들은 통치자들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 자신을 구하도록 하라" 는 말로 그분을 조롱하는 소리에 분노하였다. 저들은 즉시 예수님을 구출하여 모시고 가고자 했으나, 그렇게 하도록 용납되지 않았다. 그분이 이루셔야 할 사명이 거의 이루어질 순간이었다. 예수께서 그 두려운 고뇌의 시간 동안 십자가에 달려 계실 때에도 그분은 그분의 어머니를 잊지 않으셨다. 그녀는 고통 받는 광경에서 멀리 떠나 있을 수 없었다. 예수님께서 주신 마지막 가르침은 동정과 자애(慈愛)이었다. 슬픔으로 찢겨져 있는 어머니를 바라보고 다시 그의 사랑하는 제자 요한 보았다. 그분은 그분의 어머니에게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라고 했고, 그 후 요한에게 "네 어머니를 보라!"고 하셨다. 그 시간 이후 요한이 그녀를 그의 집에 모셨다.

예수님은 고뇌 가운데 목이 마르셨다. 그러나 저들은 식초와 쓸개즙을 주어 마시게 하므로 더욱 모욕하였다. 천사들은 저들의 사랑하시던 사령관께서 십자가에 달리는 두려운 광경을 더 이상 볼 수 없을 때까지 지켜보다가 그 광경을 보지 않기 위해 저들의 머리를 돌렸다. 태양도 그 두려운 광경을 지켜보기를 거절했다.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다 이루었다!"라고 외치셨는데, 그분을 죽인 살인자들의 마음을 공포로 가득 차게 하였다. 그러자 성전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지고, 땅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깨어졌다. 커다란 암흑이 땅위를 덮었다. 예수께서 운명하시자 제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마지막 소망이 사라져버리는 것 같았다. 그분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고뇌와 죽으시는 광경을 지켜보았고, 저들의 슬픔의 잔은 가득 차고 말았다.

사단은 전처럼 기뻐하지 않았다. 그는 그분께서 구속의 계획을 깨뜨리기를 바랐었다. 그러나 그 계획은 너무나 깊이 놓여진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인해 그 자신이 결국 죽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의 왕국은 예수님께 넘어갈 것을 알았다. 그는 그의 천사들을 불러 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에 대항해서 이긴 것이라고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 저들은 저들의 노력을 증가시켜 저들의 간계와 능력을 다 동원해서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을 뒤엎어야 할 것이었다. 저들이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수단을 다 해서 예수님께서 저들을 위해 값을 치러 놓은 구원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막아야 했다. 그렇게 하므로 사단은 아직도 하나님의 정부를 반역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었다. 또한 그렇게 하므로 예수님께서 취하실 수 있는 모든 것 가운데 자기가 챙길 수 있는 몫을 챙기는 일이 될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되고 이긴 모든 죄들은 결국 죄의 창시자 마귀가 저들의 죄를 책임지겠지만, 예수님을 통해서 주시는 구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의 죄에 대해서는 저들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생에는 세상적으로 내 보일 수 있는 장엄하거나 사치스러운 생애는 아니었다. 그분의 겸손하고 자기 부정의 생애는 안락과 세상적 영예를 사랑하는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생애와는 크게 대조되는 생애였고, 예수님의 엄격하고 거룩한 생애는 끊임없이 저들의 죄를 질책하는 것이었다. 저들은 그분의 겸손과 순결하심을 경멸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그분을 경멸한 사람들이 언제가 하늘의 위엄과 다함이 없는 아버지의 영광 가운데 계신 그분을 보게 될 것이다. 그분은 심판정에서 그분의 피를 요구하기에 갈급해하는 무리로 둘러싸여 있었고, 그의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돌리소서 라고 외치던 마음이 강퍅한 무리들이 존귀한 왕을 보게 될 것이다. 하늘에 있는 모든 거민들이 한 때 죽임을 당했으나 다시 살아나신 그분을 승리의 노래를 부르면서 장엄하고 당당하게 호위하실 것이다. 가련하고, 연약하고, 불쌍한 사람, 폭도들이 그분을 굴욕적인 말로 모욕을 하며 잔인한 승리를 외치면서, 영광의 왕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온 하늘을 찬사로 가득하게 했던 그분의 얼굴을 치고 잔인하게 학대하여 상처를 입혔었다. 저들은 정오의 태양처럼 밝은 그분의 얼굴을 다시 보게 될 것이요, 그 얼굴을 피하여 도망가고자 할 것이다. 짐승과 같은 잔인한 승리의 함성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분으로 인해 두려워서 신음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힌 상처를 보여주실 것이다. 잔인한 이 상처는 영원토록 남아있을 것이다. 모든 못 자국은 인간을 위한놀라운 구속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 치룬 엄청난 값을 말해 줄 것이다.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른 바로 그 사람이 창 자국을 볼 것이요, 그분의 몸에 생긴 상처를 보고 저들이 그러한 상처를 낸 것에 대해 깊은 고뇌 가운데 심히 통곡하며 슬퍼할 것이다. 그분을 죽인 살인자들은 그분의 머리 위, 십자가에 "유대인의 왕"이라는 패를 새겨 놓은 것에 대해 매우 싫어했었다. 그러나 저들은 모든 영광과 왕의 권세로 임하는 그분을 바라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저들은 그분의 옷자락과 넓적다리에 살아있는 글씨로 "왕 중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고 새겨있는 것을 볼 것이다. 그분이 십자가에 달려 있었을 때, 이스라엘의 왕이신 그리스도에게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그리하면 보고 믿겠노라"고 조롱하며 소리 질렀었다. 이제 저들은 왕의 권세와 권위로 임하는 그분을 보게 될 것이다. 저들은 그분이 왕이라는 증거를 보이라고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의 위엄과 탁월한 영광으로 인해 압도되어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에게 복이 있을지어다"라고 말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땅이 흔들리고, 바위가 깨어지며, 어둠이 지상에 덮이고, 예수님께서 "다 이루었다!"라고 큰 소리를 외치신 후 예수님께서 운명하시자 원수들과 그분을 죽인 살인자들은 두려워하고 떨었다. 제자들은 이러한 이상한 사건을 의아해 하였다. 그러나 저들의 희망은 산산조각이 나있었다. 저희들은 유대인들이 저들 역시 잡아 죽일까봐 저들을 두려워했다. 하나님의 아들을 그토록 증오한 증오가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자들은 저들이 당한 실망에 대해 외로운 시간을 보내며 슬퍼하며 울고 있었다. 그분께서 왕으로 치리하리라는 기대는 예수님이 운명하시면서 함께 사라져버렸다. 저들의 슬픔과 실망 속에서 예수님이 저들을 속인 것은 아닌가 하고 의심했다. 그분의 어머니도 겸허하게 되어 그분이 메시아였음에 대한 그녀의 믿음이 흔들렸다.

예수님에 대한 희망이 실망으로 끝나버렸지만 제자들은 그분을 사랑했고, 그분의 몸을 높이 평가하고 영예롭게 생각했으나 시신을 어떻게 가져올 수 있을 것인지 몰랐다. 공회 의원이요 고상한 신망을 받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예수님을 따르는 진실된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가 은밀하게 하지만 용기 있게 빌라도에게 가서 그분의 시신을 달라고 간청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이 일을 하지 않았는데, 이는 유대인들의 증오심이 커서 제자들이 이 일을 하려고 하면 예수님의 시신을 존경 받는 장소, 쉴만한 장소에 모시는 것까지 방해할까봐 그렇게 했다. 그러나 빌라도가 그의 간청을 허락해 주어 저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리면서 저들의 슬픔은 다시 재현되었고, 꺼져버린 저들의 희망 때문에 깊은 고뇌 속에서 슬퍼하였다. 저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세마포로 싸서 요셉이 그가 새로 파놓은 무덤에 장사하였다. 그분이 살아계셨을 때 겸손하게 그분을 가깝게 따르고 그분이 죽은 후에도 그분 곁을 지키고 있던 여인들이 그분의 거룩한 시신이 무덤에 안치될 때까지, 그분의 원수들이 그분의 시신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큰 무게가 나가는 돌로 무덤 문을 막을 때까지, 그분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저들이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이는 내가 보니 천사들이 말할 수 없는 깊은 관심으로 예수님이 쉬고 계신 곳을 지켜보고 있었다. 저들은 무덤을 지키며, 사령관께서 감옥에 계신 영광의 왕을 해방시키는 일에 있어서 저들이 해야 할 부분을 감당하기 위해 진지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스도를 죽인 살인자들은 살아서 도망가지나 않을까 해서 두려워하고 있었다. 저들은 빌라도에게 군사를 보내어 삼일 동안 무덤을 지켜줄 것을 간청했다. 빌라도는 저들의 간청을 들어주고, 무장한 군인들로 무덤을 지키도록 했고, 그분의 제자들이 그분의 시신을 훔쳐가고 죽음에서 살아났다고 하지 못하도록 인을 쳐서 돌문을 봉하였다.

(마 21:1-11, 27:32-66, 막 15:21-47, 눅 23:26-56, 요 19:17-42, 계 19:11-16 참고)

제10장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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